[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유럽에서 인기인 Baby Drama(국제 공식명칭 Small Size)를 표방한 연극 '새'가 공연된다.
종로문화재단 아이들극장 상주단체인 극단 민들레가 공연하는 '새'는 36개월 미만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다.
전통 수건춤(살풀이춤)과 부채춤(한량무)을 바탕으로 새 춤을 선보인다. 어른들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공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이 직접 수건이나 부채를 들고 새의 움직임을 흉내내며 쉽게 전통춤을 접하게 된다.
새'는 생활에서 흔히 보이는 물건들을 인형으로 만들어 공연에 사용하기도 한다. 배우들이 직접 수건을 말아서 닭을, 양말을 말아서 병아리를, 종이, 비닐을 잘라 참새떼를 만들고 젓가락, 나무주걱에 부채를 붙여서 이야기를 이끌 새(황새)를 만든다.
엄마, 아빠들이 아기들과 어떻게 '상상놀이'를 할지, 그 단서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민들레는 2011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꽃사랑'이라는 Baby Drama(국제 공식 명칭 Small size)를 선보였다. 현재는 극단 민들레가 부천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활발한 Small size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극단 민들레 측은 "전통을 바탕으로 하는 Small size 운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우리의 전통을 아기 때부터,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8일까지 공연되며 토요일 오후 1시, 3시 2회 공연이 남아 있다. 관람시간은 약 40분이다.
2017-07-07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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