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아이들극장

2021 키우피우 오브제극축제 <얼굴과 얼굴-마주;봄> 후기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21-10-14 조회 : 3460

안녕하세요, 아이들극장입니다.

어느새 <2021 키우피우 오브제극축제>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저번 2주차의 작품은 극단 로.기.나래의 <얼굴과 얼굴-마주;봄>이었는데요,

어린 아이들은 잘 받지 않는 일반적인 공연과는 다르게

온전히 1세 이하 영유아들만을 위한 공연, 영유아극이었습니다.

아쉽게도 해당 공연의 사진이 없어 지난 공연 사진을 통해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 즈음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형상은 무엇일까요?

바로 '얼굴'이라고 합니다. 극단 로.기.나래에서는 이를 주제로 하여

아이들이 가지는 세상과의 첫 만남을 여러가지 인형과 오브제로 표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자연이 무대 위에서 조화를 이루는 상황을 연출해

첫 극장여행을 위해 아이들극장을 찾은 아기 관객들에게

화려한 색, 다양한 소리,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한 감각 자극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일반 공연에서처럼 울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도록 강요받지 않고

무대 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만져보고 놀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기가 하는 모든 행위 하나하나가 작품 속에 녹아드는 경험인 것입니다.

연주자분들이 재현해주시는 여러가지 자연의 소리 속에서

아이들은 무대 위의 작은 세상과 교감하고 소통합니다.

빛과 색, 소리와 음악처럼 보이지 않는 것들만이 아이들을 반기는 것이 아닙니다.

각양각색의 인형들이 아이들과 함께 놀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찾아왔습니다.

색다른 경험을 통해 우리 아이의 정서를 발달시켜주는 아주 특별한 연극,

<얼굴과 얼굴-마주;봄>이었습니다.

방역 수칙에 의거, 소수의 관객만을 위한 '언택트' 환경을 구축해온 극단 로.기.나래.

게다가 모든 공연진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후 매 공연 전에 PCR검사를 받았습니다.

저희 아이들극장도 이러한 공연진의 노력과 관객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공연 전후로 환기와 소독을 실시하고 입장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두 개의 공연도 마찬가지로 힘든 시기에도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예정이니

걱정 마시고 이후의 공연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