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수도권 유일의 어린이전용극장인 ‘아이들극장’의 개관 2주년을 맞아 미스터리 추리연극 ‘위험한 실험실 B-123’을 선보인다. 아이들극장은 양질의 어린이 공연을 선보이고자 개관 이래로 매년 1편의 창작 아동극을 직접 제작하여 선보여 왔다. 이번 공연은 ‘무지개섬 이야기’, ‘엄마 이야기’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아이들극장 창작공연으로 아동청소년 공연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극단 잼박스(대표 조은아)와 공동 제작하여 그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위험한 실험실 B-123’(연출 박영희, 극작 폴매튜스·박영희)은 어린이를 위한 추리연극으로 주인공들이 상상력과 추리력을 동원해 과학 실험실에 숨겨진 어두운 비밀을 밝혀내는 모험을 담은 이야기. 귀엽고 생동감 넘치는 퍼펫과 역동적인 배우들의 신체 움직임, 더불어 수준 높은 영상, 음악을 사용하여 어린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추리의 세계로 한껏 빠져들 수 있게 한다. 관객들은 무대 위 주인공들의 사건 해결 과정을 지켜보며 어린이들이 기존의 관념과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고민하여 정의로운 결정을 내리는 순간을 함께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가 동시에 사용되는 이중 언어 연극으로 제작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오랫동안 영어연극과 연극놀이 전문가로 연기, 극작, 연출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온 폴 매튜스와 박영희가 공동 극작 및 연출에 참여하여 그간의 영어연극 제작 노하우를 담았다. 자연스러운 영어 대사의 활용으로 영어에 흥미가 있는 아이들이나 낯선 아이들 누구나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교육과 재미를 모두 놓치지 않는 공연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위험한 실험실 B-123’은 아이들극장을 운영하는 종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이중언어 아동청소년 창작극과 연극놀이 워크숍으로 특화된 극단 잼박스가 공동 제작에 참여하여 양질의 공연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공연과 연계된 관객 워크숍을 부대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이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하여 각각의 개성을 살린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연극과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온 배우 조은아와 오민정이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박사 역과 조교 역을 맡았다. 어린이 가족극 전문으로 노련함을 뽐내는 배우 류혜정과 조현지,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민요록밴드 ‘씽씽밴드’의 보컬 추다혜가 어린 자매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미스터리 추리연극 ‘위험한 실험실 B-123’은 오는 4월 12일(목)부터 5월 7일(월)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공연되며, 아이들극장은 3인 이상 가족이 함께 관람할 경우 30%, 한복착용자에게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아이들극장은 개관 2주년을 맞아 ‘2018 아이들 거리축제 : 혜화동 거리에서 놀자’를 개최하고 어린이와 가족관객을 위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아이들극장이 위치한 종로구 혜화동 일대의 소위 ‘오프대학로’라고 불리는 문화지역을 거점으로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격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린다. 매월 상상, 나눔, 놀이, 미래를 테마로 하는 거리공연과 놀이체험 등 알찬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아이들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로문화재단은 올해 운영 3년차를 맞은 아이들극장을 중심으로 어린이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아이들극장은 2016년 4월 30일 개관한 전국 지자체 최초, 수도권 유일의 어린이전용극장으로 300석 규모의 중형 극장이다. 단일 극장으로는 최초로 예술감독제(김숙희 예술감독)를 도입하였으며, 어린이 공연과 축제, 예술교육 사업을 중심으로 어린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들극장은 앞으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수준급의 공연예술을 선보이고, 창의력과 감성을 키워주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문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2018-03-27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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