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빼빼로 데이라고 하는 이날.. 하필..남편은 일하고.. 친정엄마는 이문세 공연.. 에릭과 에리카를 데리고 혼자서 씩씩하게 다녀왔어요. 다시 생각해도 나 쫌 대단한듯~!! 이날 집회 소식도 있고 일찌감치 출발.. 3시까지 가는거였는데.. 12시40분 도착. 시간도 많고 배도 고프고.. 근처 식당을 찾아보기로.. 내려가다 내려가다.. 혜화로터리까지..ㅋㅋㅋㅋㅋ 걍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먹기로~ 아이들 극장 입성~!! 등록 부스에서 명단 확인하고 아이들극장 가족체험단 발대식 자료랑 이름표 받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티켓팅 후 입장~! 에리카 때문에 같이 못들어가서 미안~!! 밖에서 엄마가 지켜보고 있어~~ 혼자 들어가 앉아 있는게 어찌나 짠~ 하던지..ㅜㅜ 화면으로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 1층로비와 지하1층 수유실에는 무대를 비추는 카메라를 TV로 볼 수 있어요. 화면으로도 느껴지는 퀄리티.. 좋다~~~!! 수유실. 넘나 깨끗해서 맘에 들었어요. 공연이 끝나고 나눠주신 토스트로 허기를 채우고 공연장에 다시 모였어요. 연희단거리패의 총연출 담당자께서 앞에 나오셔서 배우분들 소개 해주시고 연희단거리패에 대해 말씀해주셨죠. 솔직히 이렇게 배우분들을 직접 만나서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게 흔한 경험은 아니잖아요~ 전 넘 뜻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부터 하기 싫다고는 했지만.. 연습하는데 표정이 안좋아지더니..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어요.. ㅎㅎㅎㅎㅎㅎ 알아요. 울 아들 숯기도 없고. 그래서 그런거 좀 없앨려구 방송댄스 같은것도 시켜보고 했는데. 넘 싫어하더라구요.. 할 수 있다면 엄마가 대신 하고싶구나.. 난 좋은데.. 넌 날 안닮았나봐..ㅜㅜ 전체 아이들이 잠깐 연습한 부분을 앞에 나와 함께 연기 해보았어요. 넘 좋은 기획이었고 배우분들께 넘 감사하더라구요. 비록..제 아이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아이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울 에릭도 언젠가는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 하는걸 두려워하지 않는 날이 오겠죠?ㅋㅋㅋㅋㅋ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뜻깊었어요. 관계자분들의 따뜻한 배려도 넘 좋았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