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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아이들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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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신드롬 겁 많은 아이가 무서움 이겨내는 법을 배웠어요 in 2018키우피우인형극축제
작성자 : 정은경 이메일 : 등록일시 : 2018-07-03 조회 : 2260 추천 : 0
2018 키우피우 인형극축제
테이블 인형극
괴물신드롬
무서움을 이겨내는 어린이성장극
in 종로 아이들극장

2018 키우피우 인형극축제
어린이 전용 극장인 종로 아이들극장
무대에 올라오는 작품은 믿고 보고
지금까지 기대를 져버린적이.. 내 기억엔 없어
그만큼 퀄리티 높은 어린이공연을
합리적인 티켓가격에 만나볼수 있거든

오는 7월 7일까지 국내 우수 인형극을
매주 한작품씩 총3편을 만나볼수 있는
인형극축제를 하고있어서 매주 방문중♪

지난주 '깔깔나무'는
조기예매 해뒀다가 지수랑 둘이서 봤고
이번 '괴물신드롬'은 아빠도 함께
우리 세가족 모두 출동했어♪

아이들극장은
수유실, 물품보관소, 어린이 전용 화장실 등
어린이 시선에 맞춰진 좌석만큼이나
시설적인 면이 두루두루 잘 갖춰져있어

아빠사랑 할인
거기에 이번 키우피우 인형극축제 기간동안
아빠는 만원에 볼수 있는 할인도 있지

3시간 무료주차권 지원
공연장 입구에서 티켓을 보여주면
3시간 무료주차권을 발급해줘
종로, 대학로 일대에서 이렇게
파격적인 주차요금 지원해주는곳
여기밖에 없을걸

단, 공연 20분전쯤은 도착해야
원활하게 주차를 할수 있어

무서운거 좋아하세요?
분명 어둡고 으스스한 배경음이
자주 나오는 공연인데,
소리는 지를지언정 우는 아이들이 없더라

움직이는 스케치 영상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부분도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더라구

무서움을 이겨내는 방법
아이가 스스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감해질수 있는 인형극이야
우리 지수도 가끔 눈 질끈 감다가도
이내 반짝이는 눈으로 무대를 보며
공연보고나선 "괴물" 단어만 들어도 웃곤해

마술 괴물이다!
손은 뾰족뾰족
머리는 복슬복슬
이빨은 쓱싹쓱싹
어둠 속에 동동 떠다니는
괴물 오브제를 보고 우리 지수는
마술 괴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더라

테이블 인형극
테이블이라는 작다면 작은 이 공간에서
시장을 헤매는 아이의 시선을
상상하며 그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져
열리는 테이블 아래 작은 방 공간도
열렸다 닫혔다 무대전환장치가
아이들 눈에는 신기하기만해

표정연기의 달인 경철이형
중국집 배달부 동네 형아 인형이
아이들에게 무서운 이야기도 해주고
이겨내는 방법도 알려주는데
표정과 몸짓이 굉장히 리얼해 +_+

아빠들도 꼭 함께보긔
놀이동산 가기로 했는데
아빠.가 바빠서 못가게되어
친구들에게 그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하는데
인형 친구들이 공감하며 널브러져 꺼이꺼이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안쓰럽고
숨바꼭질 하잔 말에 금방 신난 모습도 예쁘고
아빠들이 이걸보면 아이들의 마음을 느끼고
미안함에 헛웃음을 짓게 될거야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인형들이 제대로 보여주거든

아이랑 좀 놀아달라고 백번 말하는거보다
함께 같은 공연을 보며 공감하고
스스로 느끼게끔 해주는게 더 현명한 방법인듯

얼렁뚱땅! 짜곱짜개! 아리송해~
지독한 괴물에겐 더 강력한 주문을 ▼
얼렁뚱띵땅! 탕수육짬뽕! 아리송송송~
무서울땐 숨 크게 들이마시고
배에 힘 꽉 주고
눈 크게 뜨고 입 크게 벌리고
이렇게 주문을 외워보는거야!!

방법을 알려주니
공연 중간중간 곳곳에 앉은 아이들이
무서울땐 이 주문을 외치며 스스로 용감하게 이겨내는데
너무나 대견하고 사랑스러워♥

괴물 = 할머니
스포일러가 될수 있지만,
주인공 민수가 봤던건 괴물이 아니라
손가락이 비쩍 마른 동네 할머니였어
그래서 우리 지수가
'괴물'이란 단어만 들어도
"할머니잖아"하며 웃곤해

50여분간의 공연이 끝나고
기침을 하면서도 아이스크림 먹고싶다며
투정을 부리던 왕고집쟁이 우리 꼬꼬마

기침 가라앉고 사주겠다고 달래도 안되던걸
나무호랑이 괴물 의자그림에
금새 꺄르륵 웃으며
종알종알 세상 사랑스러운 수다쟁이가 됐어
감정에 솔직하고 순수하며 해맑은
우리 아이 이대로 쑥쑥 자라주렴♥

어른 되니까 안무서워
나도 어릴때 겁이 많은 아이였는데
어른이 되니까 괴물, 귀신 따위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걸 알게됐지
인형극 속에서 들은 저 한마디가 맴돌더라

괴물의 또 다른 이름
우리 아이는 괴물이라고 부르는
또 다른게 있어 바로 세균!!
괴물이가 있으니 손도 닦고, 양치질도
해야한다고 말하곤 하거든

이건 공연과는 상관없지만,
식사를 하러 갔다가 문득 괴물신드롬이
다시금 떠올라 이야기 나누기도 했어

악몽에 시달릴까봐
밤에 잠 못자는 아이들
무서운 이야기만 들어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밤에 잠못자는 아이들도 많을거야

악몽에 시달릴까봐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무서움을 이겨내는 어린이성장극
이 공연을 보여주면 스스로 용감하게 이겨내고
씩씩하게 웃으며 잠들지 않을까!?

다음주엔 다른 괴물 나올거예요?
괴물신드롬 본 후,
다음 작품을 기대하던 우리 꼬꼬마
우리 지수가 두손을 마주잡고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 했던 질문이야

아이도 어른도
온가족이 함께보며 만족할수 있는
퀄리티 높은 국내 우수 인형극을
2018 키우피우 인형극축제 통해
매주 다른 작품으로 만나볼수 있는데
이제 <안녕! 도깨비> 작품이 남았네

참고로
극단 나무의 괴물신드롬은
7월26일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다시 만나볼 기회가 있어

2018 키우피우 인형극축제
비도 쏟아지고 무더운 요즘,
이렇게 멋진 인형극 작품들을 잘 갖춰진
어린이전용극장에서 매주 만나볼수 있다는건
참 행운이라고 생각해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극단 나무 작품들에
난 관심을 가지게 되기도 했지
감명깊었던 깔깔나무 관람후기도 곧 올리도록 할게
이 글은 아이들극장 가족체험단 자격으로 초대받아 직접 관람하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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