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릴때는 왜 그렇게 불안했고 괴물, 귀신 얘기가 그렇게 많았을까요?
괴물 신드롬 인형극을 보면서 잊고 있던 옛 감정이 다시 떠오르고
어쩜 어렸을적 불안하고 늘 두려웠던 그 감정들을 저렇게 재미있고 디테일하게 표현해 내는지 감탄했어요.

공연을 보는 도중에 '아!!! 맞아 저 기분이었어!! 저런 감정이었어!!!'
잊고 있던 생각이 한번에 돌아온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동심이 돌아오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바로 내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맞아.. 나도 저랬었지.. 지금 내아이들도 저런 감정으로 지금 힘들수도 있어...'
하고 내 아이들을 다시 이해할 수 있었고 측은하게 마음이 여유가 생기게 되더라구요.

예술 하는 분들이 순수하다고 하잖아요.
정말 배우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지고 어쩜 아직도 저런 감정을 다시 끄집어 내고
저리 잘 표현하실까 대단해요.

키우피우 인형극축제는 아이들 뿐 아이라 어른들에게도 동심으로 돌아가 어릴적 제 동심도 위로 받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