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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아이들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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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작성자 : 김수정 이메일 : 등록일시 : 2019-06-18 조회 : 2410 추천 : 0
아이들의 첫 번째 즐겨찾기 극장, 종로 아이들극장에서는 대한민국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문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매년 국내외 우수 인형극을 무대에 올린다.

2016년 개관 이래로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키우피우 인형극축제>.

올해는 <안녕, 도깨비!>, <아낌없이 주는 나무>, <꼬마장승 가출기> 3개의 작품이 축제에 선보이고 있다.

6월 5일 <안녕, 도깨비!>를 시작으로 한 주에 한 작품씩 무대에 올라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찾은 아이들극장에서는 키우피우 인형극축제의 두 번째 작품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만날 수 있었다.

올해의 유일한 해외 작품으로 이스라엘에서 온 극단 키씨어터가 감동을 선사했다.

2015 폴란드 카토비체 국제인형극축제, 2016 슬로바키아 VIRVAR 국제인형축제 심사위원상 수상, 2016 몬테니그로 국제축제 그랑프리/드라마트루기상 수상 등 세계가 인정한 작품이다.

비언어 인형극이기에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이해하는데 어려움 없이 전 세계인의 감동을 사로잡은 듯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원작은 1964년 쉘 실버스타인이 발표한 그림책으로 반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도서이다.

원작의 이야기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인형극으로 정교한 인형의 움직임과 음악으로 상상의 세계에서 발견하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꽃이 피고 사과가 맺혔던 커다란 나무는 밑동만 남게 된다.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모성애가 나무와 소년의 관계로 은유되는 원초적인 사랑 이야기이다.

받는 기쁨보다는 주는 행복을 알게 하는 심오한 휴머니즘은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에게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나무가 세워져 있는 세트는 오래된 책들, 재활용된 서류들 같은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 소년과 나무, 유년기와 청소년기, 회색 콘크리트 사이에 잃어버린 녹색 들판과 희망의 녹색 싹에 대한 이야기까지 확장된다.





2019 키우피우 인형극축제 두 번째 작품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이어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를 인형극은 극단 마루한의 <꼬마장승 가출기>이다.

맛난 냄새에 이끌려 집을 나온 꼬마 장승이의 대모험을 신나는 우리 가락과 재담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악기로 신나게 풀어낸 세시풍속 이야기로 전통놀이도 배우고 관객이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놀이 인형극이라고 한다.

6월 19일 수요일부터 22일 토요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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