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키우피우 인형극 축제에 <안녕, 도깨비> 공연을 보러 다녀왔다. 요즘 다들 주말이면 미세먼지가 없어서 아이들 데리고 이리 저리 다니기 바쁜데, 나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공연 관람하러 대학로 나들이를 자주 간 터라 요즘 주말에도 공연을 보러 간다.
주차가 가능한 대학로 어린이 전용 극장인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안녕, 도깨비> 공연은 진작 관람했고, 이번 주말에는 외국인 가족과 함께 <꼬마 장승 가출기>를 보러 갈 참이다. 이번 주말에 함께 가는 외국인 가족은 모두 한국어를 잘 하기에 함께 한국의 전통 요소가 듬뿍 담긴 <꼬마 장승 가출기>도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 ㅎㅎ
여튼 내가 관람했던 <안녕, 도깨비>는 2019 키우피우 인형극 축제 공연 중 하나다. 이번 주말에 막을 내린다니 꽉 채운 관객들을 역시나 기대하면서.... 관람 후기를 적어보고 싶다. 우리가 잘 아는 깜빡이 도깨비, 한 번 돈을 빌려줬다니 본인이 갚은 것도 기억 못 하고 끊임없이 다시 갚으러 온다는 도깨비 덕분에 ㅎㅎ 웃음을 자아내는 스토리 등 도깨비 관련 스토리가 여러 개 엮여서 나왔다.
외동 아들에게 등장한 도깨비 친구들이 무섭지 않고 희화화되고, 의인화 되어 친숙하게 다가가니 처음 겁을 먹던 아이들도 공연에 몰입하며 나중에는 급기야 싱글벙글 춤을 추기까지 한 흥겨운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