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연기 무대 진행 모두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대형 캐릭터 뮤지컬이나 동화 원작 뮤지컬에서 볼 수 없는 디테일과 예술성입니다. 당연히 재밌구요~
9,6,6세 저희 아이들 모두 즐거워하고 연극 이야기를 굉장히 오래도록 합니다. 삶이 풍성해져요. 인물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교육적으로 의미있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극장 분위기는 성인 대상 연극보다 훨씬 자유롭습니다. 영화관보다도 관대해요.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들어주며 소통하고요. 저희 아이는 신나서 춤도 추고 대답도 크게 하고 좀 나대도 서로 이해해주니 맘이 편하더라고요. 제가 흥분해서 일어선 아이를 앉히고 잡담 못하게 하느라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연극 내내 아이들 지도해야 할 정도로 몰입도가 낮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공연 에티켓을 배워야 하구요~ 극이 끝나고 아이들과 배우가 함께 사진찍는 시간도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