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종로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사업
종로N 네트워크
한일 표구 영상 다큐 시리즈
<옛날 사람들은 대단했다>
협력 배첩전시체험기념관 추진위원회
시간이 갈수록 사라지는 표구업,
인사동 표구업을 재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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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편 ①
고서복원 장인 표창술
서울 종로구 한국고서복원(주) 대표
"제 나이가 70 몇 인데 지금도 표구를 하면 기분이 좋아요 행복한 거예요.
일하기 싫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 해봤어요. 그러니까 나한테 적성이 딱 맞다는 거죠"
배첩은 물론 고서복원에 평생을 바쳐 온 표창술 장인은 1951년 경남 의령에서 출생했다.
1966년 열일곱 어린 나이에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있던 [미화당표구사, (고, 표창수)]에 견습공으로 들어간 것이 평생의 직업이 되었다.
1975년 [영남표구사]를 창업하며 독립하였고 1983년 미국 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약 6년간 표구 및 지류 복원 관련 활동을 펼쳤으며,
세계적인 기술을 활용해 한국고서복원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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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편 ②
표구 연구자 고수익
『표구미학개론」 저자, 표구 연구자
"기정용씨가 기술이 참 좋아요. 기술이 좋다는 기준은 그 당시 고서화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따라 달라지죠. 구경일씨는 미국에 가고 유상훈은...."
1960년 [동양미술표구사]에 입문하며 문화사 기술자가 되었다.
1973년 국립중앙박물관 유물을 수리복원했고 1976년 백록당을 설립했다.
이후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박물관, 예술의 전당 고서화를 수리 복원했다.
「표구미학개론」 저자이자 연구자로 활동하며 표구업의 가치와 보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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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 ①
협동조합 교토표장협회
오카자키 쇼이치로 사무국장
"족자는 긴 시간 건조시키는 것이 안정적이에요. 비 오는 날 맑은 날 등 반복하면서 일부러
줄어들거나 늘어나게 만드는 거죠. 특히 교토는 기온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아주 잘 맞아요."
교토표장협회 사무국장 오카자키 쇼이치로는 18세부터 일을 시작해 30년째 표구업을 이어오고 있다.
주로 미술 표장을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같은 조합이어도 수리를 하는 곳, 새로운 것만 취급하는 곳, 액자만 하는 곳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매년 12월에는 교토표장협회에 소속된 여러 점포가 모여 족자 전시회를 개최하는 데 올해 105회째를 맞이한다.
일의 수준을 낮추지 말고 모두가 함께 경쟁하여 표구업의 기술과 전통을 이어가는 데 의의가 있다.
표구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표구업의 역사와 기술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교토표장협회 편 바로 감상하기 ▼
일본 편 ②
국보수리장황사연맹
야마모토 키코 이사장
"전통기술페어를 개최하는데 일반인들이 10년 전보다 문화재에 흥미를 느끼고 있어요.
이 말은 즉, 국가가 문화재 수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전쟁 이후 훼손된 문화재 수리를 위해 일본 교토의 표구사들이 모였다.
그 중 문화재 수리, 과학 기술 등 문화재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국보수리장황사연맹 단체를 설립했다.
10개의 주식회사가 조직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는 약 130명 정도의 기술자가 등록되어 있다.
10년 정도 기술을 습득한 사람은 정규 기술자 자격을 부여하며 약 10명의 외부 등록 기술자는 자격시험을 통해 라이센스 단계를 올려간다.
현재까지도 젊은 기술자를 오랜 기간 양성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10년 전에 비해 일반인들이 문화재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표구, 표장 활성화에 계속해서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