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밤, 갤러리마리에서는 작은 콘서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경희궁 현재시대 전시 작품들을 감상하며 갤러리 한켠 마련 된 공간에서
경희궁과 함께 하던 시절의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당대의 한국대중가요를 들어보는
'시간을 걷는 여행'이라는 페스티벌 주제와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 입니다.
일제의 조선의 음악 가로막기가 시작되었던 1930년대 초반
이전의 조선의 음악엔 가사 속에 조선만의 정서가 담겨 있는 음악이 대다수였어요.
대표적인 노래로 이경설의 <세기말의 노래>로 렉쳐콘서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요즘에도 서울로 상경하는 젊은 청년들이 많으시죠?
고향을 떠나야 했던 당대의 사람들에게 좋은 위로가 되어 준 고복수의 <타향살이>
서양의 대중음악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조선의 재즈음악, 최승희의 <이태리의 정원>
한국 근대 대중가요의 역사 상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아리랑보이즈' 이야기와
핵심 멤버였던 이난영의 <다방의 푸른 꿈>
도나우강의 잔물결의 번안곡으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 한
윤심덕의 <사의 찬미>를 마지막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사라질 위기를 맞이했던
조선의 음악의 발자취와 함께 했던 특별한 공연
<장유정의 렉쳐콘서트>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