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종로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사업
종로 예술교육 프로그램
종로미술감상교육 : 스몰토크
참여 미술가 이순종, 안규철, 정보원, 황규태
"평창동에 거주하고 있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그들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다"
종로문화재단에서는 예술교육 진흥을 위해 평창동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를 중심으로 <종로미술감상교육 : 스몰토크>를 제작하였습니다.
종로 평창동 작가의 작품, 표현방식, 재료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스몰토크를 통해 만나보실까요?
(아래 QR코드를 인식하시면 해당 편의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됩니다.)
첫 번째 평창동 예술가 : 이순종 편
1990년대 한국 페미니즘 계열의 작가로 평가되어오던 작가는
2006년 아르코미술관 <Oh My God!-사랑 사랑 내 사랑>에서
분단국이자 휴전 국가인 한국 상황에 대한 관심,
동시대 잡종교배문화와 전통간의 경계를 탐험하며
평면, 입체,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의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당시 한국인, 여성,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실험하면서
신윤복의 <미인도>를 재해석한 대표작 <여인> 작업 시리즈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30년 동안 생경하고 다양한 재료와 다채롭고 자유로우며 실험적인 작업 활동을 통해 정체성을 탐구해온 작가는
종로구 평창동에서 자신의 틀을 갖추고 그녀만의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스몰토크 이순종 편 감상하러 가기▼
두 번째 평창동 예술가 : 안규철 편
안규철 작가는 일상적인 사물들을 소재로 사유와 성찰을 통해
미술의 경계와 이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문제 인식을 제기해 왔다.
그는 장식 미술품, 기념비적 조형물을 주로 다루던 한국 조각계에 대한 반발로
망치, 탁자, 가방, 집, 문 등 일상 사물들을 전혀 다른 형이상학적 쓰임새의 사물로 만드는 등
조각물의 양감, 질감, 표면 마감에 소홀한 채
실체가 없는 것, 세상에서 외면해온 이미지들을 작품들로 선보였다.
그리고 작가는 건축적 공간을 축조하며 미술과 건축의 소통을 시도한다.
인간을 위한 최소한의 집을 만들며 주거환경에 대한 인간의 욕구를 이야기하고
단순한 건축요소의 차용이 아닌 건축가처럼 건축적 공간을 만들어 제안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들은 안규철 작가가 장르와의 구분을 거부하며
미술과 비미술의 구분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와 성찰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몰토크 안규철 편 감상하러 가기▼
세 번째 평창동 예술가 : 정보원 편
1973년 파리로 유학 생활을 떠나 파리에 위치한 프랑스 국립 장식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건축을 전공한 정보원 작가의 작업은 다분히 건축적이다.
파리에서 활동하던 작가는 제주도에 설치되는 88서울올림픽 성화 도착 기념 조형물 현상 지명 공모전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
건축의 종합적 예술 개념에 관심을 갖고 있던 작가는 파리에서 귀국 이후
건축적 규모의 야외 조형물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했다.
야외 조각 프로젝트에서 장소와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작품을 둘러싼 공간과의 조화를 시도해 온 작가는
2000년대 초를 기점으로 공간감의 표현에 있어서 가상의 무한 공간을 평면을 통해 보여주고자 평면 작업을 해왔다.
그의 작품들은 볼륨과 볼륨 사이의 긴장감, 보이지 않는 가상의 공간을 대치시키며 독자적인 형식으로 발전시켜 왔다.
작가는 어느 한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작업 세계를 펼치고 있다.
▼스몰토크 정보원 편 감상하러 가기▼
네 번째 평창동 예술가 : 황규태 편
한국 아방가르드 사진의 선구자.
황규태 작가는 데뷔 이래 언제나 실험 사진의 최전방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 왔다.
60년대에 이미 필름 태우기, 차용과 합성, 아날로그 몽타주, 이중 노출 등을 시도해 문제적 작가로 그 이름이 오르내렸다.
80년대부터 시작된 디지털이미지에 대한 관심은 디지털 몽타주, 꼴라주, 합성 등의 다양한 실험으로 이어졌다.
그 긴 과정의 끝에서 이미지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네모 모양의 작은 점들을 일컫는 ‘픽셀’을 디지털 이미지들 속에서 발견했고,
그 기하학적 이미지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시각적 유희에 매몰되었다.
그렇게 황규태 작가의 <픽셀>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TV화면을 확대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픽셀은 가상공간속 전시로 확장되는 등 작가의 다양한 실험은 여전히 유효하다.
▼스몰토크 황규태 편 감상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