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문화길 두둥-탁! 페스티벌(시간을 걷는 여행)>은
2020 지역문화진흥사업의 일환으로 경희궁 길 문화 운영 주체 네트워크인
'경희궁문화길 커뮤니티'에서 준비한 시간을 거슬러 여행할 수 있는 페스티벌입니다.
경희궁 앞마당에서 즐기는 야외 상영회인 <경희궁 야외 상영회>
경희궁 길 일대를 산책하며 공연과 경희궁 길 곳곳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경희궁 느리게 걷기>
경희궁 길 문화 공간이 함께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 <경희궁길 프로그램> 으로 구성되어
코로나 시국 속, 지친 마음을 달래는 작지만 알찬 축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갤러리마리 전시 '경희궁 現在時代'를 뒤이어
선선한 가을, 경희궁 앞마당에서 즐기는 고즈넉한 야외 상영회 시간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경희궁문화길 두둥-탁! 페스티벌 (시간을 걷는 여행)
경희궁 야외 상영회
선선한 가을, 경희궁 앞마당에서 즐기는 고즈넉한 야외 상영회
찬실이는 복도 많지 │ 김초희 감독
소중하고 아름다운 궁궐 문화재 내에서 상영하는 만큼
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으신 일반 경희궁 이용자 분들을 위하여
무선 헤드셋을 통해 소음을 차단하고
나만에 공간에 온듯한 느낌과 함께 조용하게 상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 김초희 감독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최근 흥행한 한국독립예술영화로서
"우리 모두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따뜻한 영화죠.
그 동안 복원에 어려움이 많았던 경희궁에서
문화 예술이 지닌 힘을 활용하여
경희궁도 다시 일어나 어엿한 궁궐로 자리 잡길 기원하고자
이번 야외 상영회의 상영작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한양 도성 성곽들이 함께하는 산책로는
과거 조선의 궁 산책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영화 속 '찬실이'가 살고 있는 동네인 개미마을은
경희궁을 지켜주고 있는
인왕산의 성벽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코로나 시국,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누구나 어렵고 지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
'경희궁문화길 커뮤니티'와 '종로문화재단'이 함께 준비한
따뜻한 위로의 시간 <경희궁 야외 상영회>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