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문학도서관에서 9월 6일부터 30일까지 “전통과 현대의 조우 展”이 열립니다ㅡ 이번 전시는 종로문화재단과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부 학생들이 준비했고, 장소 섭외, 작품 구상, 홍보 등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향후 각종 예술분야에서 활동할 학생들의 경험과 소양을 키우기 위해 기획된 의미있는 전시랍니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함께하는 전시는 두 번째인데요. 지난 해 민화의 한 종류인 ‘책거리(冊巨里)’를 주제로 한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 39점이 전시됩니다. 민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바라보는 현대인,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선비, 영화 ‘라라랜드’를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춤을 추는 남녀 등 한 작품 안에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전통과 현대의 풍경이 어우러지는 종로, 한옥과 양옥이 결합된 청운문학도서관에서 현대 속에서 예스러움을 찾고 옛 풍경에 오늘을 담아낸 작품 전시를 만나보십시오. 학생들이 직접 전시를 준비하는 시간이, 자신이 하고 싶은 작업을 심도 있게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 훌륭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