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2014년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하고,
2015년에는 현충시설로 지정되면서 공간의 가치와 더불어 그 의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인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문과 재학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金松, 1909~1988)의 집에서 문우(文友) 정병욱과 함께 하숙생활을 하면서 종종 인왕산에 올라 자연 속에서 시정(詩情)을 다듬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별 헤는 밤>, <서시>, <또 다른 고향> 등 시인의 대표작들이 바로 이 시기에 탄생했습니다.
시인은 떠났지만, 그의 발자취와 세상을 향한 시선을 기억하고자 2012년 문을 연 윤동주문학관은 인왕산 자락에 버려져 있던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가 의미 있게 변모한 곳이기도 합니다.
가압장은 느려지는 물살에 압력을 가해 다시 힘차게 흐르도록 돕는 곳입니다. 삶에 지치고 상처 입은 우리 영혼에 시인의 시가 주는 든든한 위로와 다독임처럼 윤동주문학관은 곧 우리 영혼의 가압장이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윤동주문학제를 비롯하여, 다양한 체험 및 투어 프로그램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시인의 순결한 시심(詩心)을 상징하는 순백의 공간으로 '인간 윤동주'를 느낄 수 있습니다. 9개의 전시대에는 시인의 인생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배열한 사진자료들과 함께 친필원고 영인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윤동주의 시 '자화상'에 등장하는 우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용도 폐기된 물탱크의 윗부분을 개방하여 중정(中庭)을 만들었고, '열린 우물'이라 명명했습니다. 물탱크에 저장되었던 물의 흔적이 벽체에 그대로 남아있어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퇴적을 느끼도록 해줍니다.
또 하나의 용도 폐기된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만든 '닫힌 우물'입니다. 침묵하고 사색하는 공간으로 조성된 이곳에서는 시인의 일생과 시세계를 담은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학관 옆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쉼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별뜨락에서는 잠시 마음을 환기시키며 다양한 서적을 열람할 수 있고, 체험·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문학관 뒤로 펼쳐진'시인의 언덕'은 산길 굴곡을 타고 오르며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한가로운 산책보다는 청년시인의 힘찬 맥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윤동주의 순결하고 꼿꼿한 시 정신을 반추할 수 있습니다.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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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10:00~18:00 입장마감 17:3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관람료 | 무료 |
해설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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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문의 | 070-4531-4176 |
문학관에서 100m 거리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