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 미술 강연을 계기로, 청운문학도서관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었는데요. 큰 화면으로 작품을 살펴보니 수강생분들의 집중도도 높았고 강연을 이해하는 데 있어 훨씬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도서출판 돌베개에서 출간한 테마한국문화사 시리즈 중 사군자와 산수화를 다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사군자는 이선옥 선생님께서, 산수화는 고연희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지요.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한국 미술사를 공부하는 것 자체가 유익하기도 했지만, 두 선생님에게서 느껴지는 기운 또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매화를 이야기할 때 너무 예뻐 눈이 반짝이는 모습, 화...원이 산수 속 숨겨놓은 낙관을 보며 신이나 어쩔 줄 모르는 표정...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가 너어무- 좋다는 두 선생님의 표정을 오래 기억하고자 합니다.
좋은 강연을 함께해준 돌베개, 오늘도 고맙습니다. 청운문학도서관 강연을 믿고 참여해주시는 많은 시민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